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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쓰셨습니다. 앞으로도 애쓸 일이 많이 남았답니다.
새가족과의 힘찬 새출발을 위해 몸을 보양하십시오.
출산시에는 심한 출혈이 일어나고, 기가 탈진되고, 모든 관절과 근육이 이완됩니다.
조리를 잘못하면 손발의 관절통, 무릎과 허리의 통증 등 산후풍이라고 불리는 산후관절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산후에는 아기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게 되고, 식욕을 잃으며,
심신이 급격하게 허약해지므로 쉽게 놀라고, 정서의 동요가 심해지며, 우울증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산후에는 또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처지고, 쉽게 부으며 몸이 무거워집니다.
산후에 자궁과 질의 회복이 더뎌지면 불만족스런 성생활은 물론 다음 번 임신을 준비하는 데에도 불리해집니다.
산후보약은 이런 문제들이 생기지 않고, 임신 전의 건강한 몸 상태로 얼른 복귀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출산하자마자 바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산 전에 미리 오셔서 진찰을 받아두면 좋습니다.
저희에게서 진료 받으셨던 분이라면 출산하자마자 연락주십시오.
출산 직후 복용한다면
1) 1차 산후약 : 3일간 복용합니다. 소위 어혈푸는 약이라고 알려진 약입니다. 출산시 태반이 떨어져 나오고, 그것이 붙어 있던 자리에서 찌꺼기가 나오고, 자궁의 탈락된 내막이 잘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자궁수축을 돕고, 어혈을 풀고, 오로를 배출시키는 한약을 씁니다.
2) 이후 본격적인 보약 : 2~4주간 기혈을 북돋고, 산후풍을 예방하고, 모유분비를 돕는 보약을 씁니다. 이 시기에는 녹용이 들어간 보약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한 지 좀 지난 뒤 복용하게 될 때는
1차 산후약 없이 본격적인 보약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산후보약은 산모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보약으로,
산모의 몸이 건강할 때 건강한 모유가 나오고, 아이도 더 건강해지게 됩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도 안전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한약은 음식이 아닙니다. 각 사람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몸에 맞게 써야
산모에게도 좋고, 아기에게도 안전합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맞춰 놓은 한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전문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한약을 드셔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