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의 불임, 주간동아 취재에 응했습니다.

원인불명의 난임(불임)…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원인이 보입니다.
이에 관해서 주간동아에서 취재를 왔었고, 행복의샘한의원 이재성 원장이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이상 없다’는데 왜 임신은 안 될까?

마냥 기다리기보다 원인 찾기 급선무…원칙적인 치료 해야 임신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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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시술 전에 한의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4차례 이상 인공수정에 실패하면 다음 단계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한다. 이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수정된 배아를 다시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로 보통 3, 4번 시도하면 10명 중 7명은 임신이 될 만큼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의사들은 난임 진단을 받자마자 시험관아기 시술에 도전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난임 치료의 기본은 본인이 자연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을 찾아주는 것이기 때문. 1회당 300만 원 안팎 드는 비용도 문제다. 게다가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면서 일상적인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자연 임신을 아예 포기하는 바람에 부부 사이만 멀어지고, 임신율 또한 더 낮아지는 역효과도 우려된다. 의사들은 입을 모아 “난임 부부들이 지나치게 시험관아기 시술에 기댄다”고 지적한다. 광주 씨엘병원 최범채 박사는 “시험관아기 시술자 중 아내에게 나팔관이 없거나 남편이 무정자증인 경우 등 ‘임신 가능성 0%’인 커플은 3분의 1도 안 된다. 나머지는 기다리고 노력하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커플”이라고 말했다.

원인 없는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많다. 서울 행복의샘한의원 이재성 박사는 “난임 환자는 몸이 지나치게 차고 기와 혈이 안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가 억눌려 있으면 몸 안에 혈이 잘 안 흐르고 혈액순환이 안 돼 건강하지 않은 몸이 된다는 것. 이 박사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자궁이 있다”며 난임 치료 전에 먼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난임 커플이여, 대인배가 돼라!”

난임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 다수가 이미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등 양약에서 모든 방법을 할 만큼 했으나 실패한 경우다. 과배란, 잦은 호르몬 주사 투여 등으로 몸이 자연의 리듬을 거슬러 생체 상태가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런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해 몸을 보하고 다시 보조생식술을 시도할 체력을 만들어주는 것도 한의학의 역할이다. 그런데 양약과 한약을 병행해도 괜찮은지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이에 이 박사는 “좋은 약제로 몸을 강화시키는 것이므로 병용 투약해도 상관없다”고 안심시켰다.
난임 커플은 초조한 마음에 주변 사람들의 권유, 인터넷의 정보 등에 무작정 매달리거나 보조생식술 결과 등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범채 박사는 “난임 커플은 대인배가 돼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원칙적인 치료를 해야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선 전문의 역시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볼 때, 2년 정도 꾸준히 진료한 환자는 대부분 난임의 원인을 알게 되고, 임신까지 성공한다. 주치의를 믿고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재성 박사 역시 “배란일의 ‘부부관계’를 ‘숙제’라고 생각하는 등 지나치게 난임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리 좋은 한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며 “아이가 오는 데 최적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고의 방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스러운 ‘부부관계’를 계속 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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