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즙분비호르몬 과다, 난임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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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즙분비호르몬이란?

호르몬 검사를 해보면 프로락틴(prolactin)이 높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프로락틴은 우리말로 유즙분비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유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유즙(모유)을 분비하도록 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하지만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게서도 일정량의 유즙분비호르몬이 나오며 심지어 남자에게서도 나옵니다.

prolactin

유즙분비호르몬의 과다는 난임을 유발하는가?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유즙분비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면 배란이 억제됩니다. 배란이 안 되면 난자가 정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니 임신이 잘 안 될 수 밖에요. 더군다나 유즙분비호르몬이 과다하면 성욕이 떨어져서 부부관계도 잘 갖지 않게 된답니다.

유즙분비호르몬은 출산 후에 모유수유를 할 때 많이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수유를 하는 기간에 또 임신을 하면 아주 곤란해지죠. 그래서 신이 인간의 몸을 디자인할 때 수유기간 동안에는 배란시키지 못하도록 만들었어요. 모유는 나오게 하고, 배란은 안되게 하고, 그것이 바로 프로락틴, 즉 유즙분비호르몬의 역할이랍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이란?

프로락틴 = 유즙분비호르몬
혈액검사에서 프로락틴 수치가 20(ng/mL)이 넘는 경우를 고프로락틴혈증이라고 합니다. 일단 30이 넘으면 꽤 높은 것이구요, 만약 100을 넘는 정도라면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것은 아닌지 MRI도 찍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hypermri

고프로락틴혈증(=유즙분비호르몬 과다)의 증상은?

  • 무배란 → 무월경 → 난임. 배란이 안되니 생리도 안하고, 그러므로 임신도 안됩니다.
  • 성욕이 떨어집니다. 
  • 유즙이 흘러나옵니다. 출산을 한 것도 아닌데.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즙분비호르몬이 높다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원인에 맞는 치료를 통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유즙분비호르몬의 수치를 낮출 수 있는지? 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