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관한 이슈들

난자의 질

임신은 마치 농사와 같습니다.
좋은 씨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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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할 수 있을까?

30대 후반을 넘어선 여성들은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난자의 질이 ‘좋지 않다’, ‘노화되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양이 매우 일그러져 있거나, 정자와 수정이 잘 안되거나, 정자를 주입하여 수정을 시켜도 배아가 잘 발달하지 않는 경우지요. 난자 채취는 10개 했는데 그중에 쓸 만한 것이 몇 개 안되고, 냉동보관을 할 만한 것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지요. 극한 경우는 타인으로부터 난자공여를 받거나, 혹은 입양까지도 생각해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난자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떤 음식과 자연요법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를 거의 얻지 못합니다. 그저 어쩔 수 없다는 얘기만 듣기도 하는데요, 과연 방법이 없는 걸까요?

물론 나이의 숫자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운동, 좋은 음식은 사람의 신체나이가 다르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바르게 잘 살면 얼굴이 달라지고, 혈색이 좋아지는 걸요.
그렇다면 난자의 질은 왜 개선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것이 일주일, 한달 노력한다고 해서 금방 이루어지지는 않을 뿐입니다. 적어도 3개월,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노력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좌절해 버리고, 소용 없다고 하지는 말자구요.

난자의 질이란?

난자의 질은 수태능력과 직결됩니다. 그런데 난자의 질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현미경으로 난자를 관찰하면 난자의 겉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 좋다는 것은 난자가 동그랗고, 세포질이 투명하고, 표면(투명대)이 균등하고, 난자표면에 붙어 있는 세포들의 모양이 균일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모양이 어떠해야 수태능력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난 바가 없습니다. 즉 난자의 겉모습이 관건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난자가 가지고 있는 내적인 생명력(에너지)과 정보입니다. 이것이 더 중요한 난자의 질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미경으로는 판단되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예쁜 난자를 골라, 그것으로 수정을 시켜 1등급 배아를 만들어 배양을 하는데, 단 5일간도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몇 번의 심층면접을 해도 좋은 직원 고르기가 쉽지 않건만, 현미경으로 난자, 혹은 배아의 외형적인 면만을 보고 어찌 그 속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난자 세포 안에 있는 세포질이 영양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야 정자와 만난 뒤 지속적으로 세포분열을 하면서 배아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정자는 사실 수정될 때 세포질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저 정자 안에 있는 DNA만 난자에게 심어주는 것이랍니다. 배아가 잘 발달하려면 난자의 세포질이 영양으로 풍부해야 한답니다. 이것이 바로 난자가 가진 생명력입니다.

또 난자의 DNA가 중요합니다. DNA는 일종의 설계도와 같은 것입니다. 생명현상을 이끌어가는 코드입니다. 인간의 몸 속에 있는 신적인 지혜의 영역이지요.
아직은 난자라고 부를 수 없는 상태인 난모세포 상태에서부터 성숙한 난자로 발달할 때까지 DNA의 스위치가 어떻게 켜지는가가 관건입니다.
정자를 만나서 수정란이 되고, 배아로 발달하고, 심장과 뇌가 만들어지는 그 모든 과정에서도 DNA가 온전해야 제대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DNA가 손상되어 오작동하면 비정상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고, 그러면 자연히 스스로 진도를 멈춥니다.

좋은 난자를 얻기 위한 노력은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좋은 음식, 좋은 약 한 번 먹었다고 되는 일은 아니랍니다.
그 이유는 난자의 발달과정, 그 생리를 이해가 될 겁니다.
이후 다른 글에서 난자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